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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관세 폭탄, 중국은 미 농산물 정조준 맞불 관세...무역전쟁 어디까지?

by 풋풋한꿈새군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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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에 맞선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전선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세 정책이 아니라, 양국의 경제 패권을 둘러싼 강대강 대결이 다시금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무역전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 모두 상대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연이어 발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자국의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강력한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응하면서도 완전한 결렬보다는 타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미중 무역전쟁이 어떤 경로로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중국의 보복 조치

미국 정부는 25년 3월 4일(현지시간) 0시 1분을 기해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공식적으로 발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10% 관세에서 추가로 10%를 더 부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결과적으로 총 20%의 관세가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도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도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등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대두, 돼지고기, 쇠고기, 수산물, 과일, 채소, 유제품 등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농산물 수출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하면서, 중국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핵심 광물 등 군사·민간 겸용 물자(이중용도 물자)에 대한 수출을 차단하는 등 추가적인 경제 제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양측 모두 피해 불가피

이번 관세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 모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총 수출액은 1,740억 달러(약 254조 원)였으며, 이 중 17%가 중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또한 2024년에도 여전히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보복 관세 조치는 미국 농업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도 큰 피해를 피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 노트북, 비디오게임기,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기기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산 수산물의 경우 45%에 달하는 높은 관세로 인해 대미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중국 수산물 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농산물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미국 농부들은 이미 트럼프 1기 시절 경험했던 무역전쟁의 여파를 다시 떠올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을 당시, 미국 농업계는 약 270억 달러(약 39조 4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중국 시장 내 점유율 상당 부분을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 빼앗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산 대두의 30%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이 공급선을 브라질 등 다른 국가로 변경할 경우, 미국 농산물 시장의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의 보복 조치, 협상 여지 남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시행하면서도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중국 제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과 달리, 중국은 특정 품목에 한해 10~15%의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무역전쟁이 극단으로 치닫기보다는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화와 협력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기를 권한다"며 미국 측에 협상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새로운 합의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결론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경한 관세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통해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경제적 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이 무역전쟁의 향방은 협상 테이블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무역전쟁을 완화하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미중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상황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 및 산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협상 결과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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